느타리 버섯

요즘 앨리뇨가 심합니다.
알라바마주는 앨리뇨가 심해지면 여름에 비가 자주 옵니다. 15년도는 정말 엘리뇨가 적당하게 영향을 주어서 이삼일에 한번씩 비가 짧게 쫘악 와서 더위도 식혀주고 날씨도 쾌청했습니다. 16년도엔 여름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비가 무식하게 옵니다. 이틀씩 오거나 하루걸이로 올때도 있었고 비의 양도 아주 많습니다. 이렇게 눅눅한 날씨가 반복되니까 역시 느타리버섯이 올라왔습니다. 이 나무는 아름드리 죽은 나무인데 매년 몇번씩 느타리를 선물하는데 오늘 쓰윽 지나가면서 보니까 나무에 하얗게 버섯이 보입니다.


큰 놈들 위주로 땃는데도 월마트봉투 2개가 됩니다. 집에와서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 놨습니다. 이 느타리버섯 정말 맛있는데 다른분들 나누어 주긴 뭐하더라구요. 괜히 독버섯 아닐까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권하지 않고 저희 가족만 먹습니다.

댓글